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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_드레스 투어] 모네뜨아르/에스띠아 드레스 투어 후기(D-174)

by 서경자 2023. 9. 20.

결혼 준비가 난리법석으로 진행되는 중이다.

남자친구는 당시 박사 졸업 논문을 진행 중에 있었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었다.

드레스 투어 가기 전 새벽 5시까지 오타를 수정했고,

심지어 드레스 투어 당일 아침에 교수님 사인을 받으러 갔다..................

첫 번째 샵인 모네뜨아르 예약 시간은 오후 2시,

두 번째 샵인 에스띠아 예약 시간은 오후 3시였다.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혼자 다녀오겠다고 했다.

"평생 이걸로 얼마나 혼내려고? 갈 거야!"라는 그...

 

결혼 준비라는 거, 생각 보다 챙길 게 많고 평일을 써야 하는 것도 많고 조율할 것도 많다..

나처럼 한가한 사람이야 재밌고 마냥 즐겁기만 하지만,

업무며 뭐며 바쁜 사람들은 병행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 하는 것이기에 즐겁게 준비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

모두 힘내시길...!

(오빠 고마워♥)

 

 

0) 드레스 투어 전 준비사항

- 샵에 있는 브라를 착용하기 싫다면, 누브라(뽕브라몰에서 구입) 준비

- 심리스 속옷(유니클로에서 구입) 준비

- 평소 보다 진한 메이크업(드레스를 입었을 때 얼굴이 죽으면 안 예뻐 보여서 고르기 힘들 수 있다고 함)

- 입고 싶은 드레스 / 입기 싫은 드레스 생각해서 가기(이전 게시물에서 소개한 PPT 만든 걸 가지고 감)

- 사진을 못 찍게 하므로, 드레스 입은 모습별로 그림 그릴 수 있는 도안 준비(나의 경우, 플래너님이 해주심)

- 주말보다는 평일에 가야 많은 드레스를 볼 줄 알았는데, 주말에 샵에서 촬영이 많이 없다면 무방

 

 

그전에!!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논문 때문에 정신없었던 남자친구와 점심을 먼저 먹으러 갔다. 그냥 눈에 보이는 곳 들어가서 먹느라, 식당 이름도 기억이 안 난다.

드투 가기 전, 대낮에 맥주 먹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배부르게 먹고 모네뜨아르로 향하는 길에... 드러눕는 너.........

 

1) 모네뜨아르

들어가면 1층에는 드레스들이 걸려있고, 2층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간다.

 

10분 전쯤 도착했는데, 딱히 일찍 도착해도 뭐가 없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예랑이가 앉아서 "우와~"할 수 있는 소파와 테이블이 있고,

그 앞으로는 "짜잔!" 할 수 있는 커튼이 있다.

 

아이니웨딩은 동행 플래너라서, 총 세 번 동행을 해 준다. 그중에 첫 번째 동행이 오늘(드투 날)이었다!

2층 소파에서 같이 플래너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우와~"해야 하는 소파에서 내 무릎을 베고 잔다.. 진짜 잔다.... 진짜로 잠들었다...

피곤하긴 했나 보다.... 일단, 봐준다...

 

플래너님이 오시고, 자고 있는 남자친구를 일으켜 앉혔다.

총 네 벌을 입게 되는데, 내가 원하는 스타일과 원하지 않는 스타일을 보여드렸다.

나의 경우, 남자친구와 체격 차이가 많이 나서 무조건 본식 때 풍성 드레스를 입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커튼 뒤로 가서 갈아입을 준비!

로브(?)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예쁘고, 촉감도 좋았다.

갈아입고 기다리고 있으면 로우번으로 머리를 해 주시고, 드레스를 차례로 입혀주신다.

생각보다 슉슉 금방 입고 벗을 수 있다.

 

 

첫 번째 드레스 ★★

정말 깜짝 놀랐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어 본 내 모습에 놀랐다...

남자친구도 혹시 화장도 해 주신 거냐며 놀랐다...

일단 태어나서 입어 본 첫 번째 드레스이기 때문에 비교하고 그럴 게 없었다.

그냥 이 자체로 너무 예쁘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플래너님이 실크가 잘 어울린다고 했다.

그러나 화려함을 추구했던 것에 비해서는 약간 심심한? 실크 풍성 드레스였다.

 

 

두 번째 드레스 ★★

비즈 맛집답게, 비즈 드레스도 입어 보았다.

이 또한 깜짝 놀랐다.

친구 결혼식을 가도, 비즈를 입은 신부보다는 실크를 입은 신부에 더 눈이 갔었다.

비즈가 촌스러워 보였달까..?

그런데 웬 걸!!!!!!!!!!!!!!!!!!

빤짝빤짝빤짝빤짝빤짝빤짝빤짝빤짝빤짝빤짝 너~무 예쁘잖아???????

반짝거리는 것에 무언가 홀린듯 계속 거울을 보게 됐다.

비즈 풍성 드레스... 정말이지 화려함의 끝이었고, 이래서 비즈를 선택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내 목이 길어서 그런지 목까지 올라오는 게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들었다.

 

 

세 번째 드레스 ★★

비즈를 생각 보다 마음에 들어해서 그랬을까, 다음 드레스도 비즈였다.

두 번째 드레스에 비해 드라마틱하게 홀리지는 않았다.

목까지 아예 올라오고 팔을 덮거나, 목과 팔을 확 드러내는 게 내게 더 잘 어울린다는 걸 알게 됐다.

입자마자 탈락시켰다.

물론, 드레스 자체는 굉장히 예뻤다.

다만, 내게 어울리지 않았을 뿐.

 

네 번째 드레스 ★★★★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드레스다.

실크만이면 심심할 법도 한데, 무늬가 함께 있어 고급스럽고 밋밋하지 않았다.

게다가 베일에도 같은 무늬가 들어가서 돋보였다.

실제로 보는 게 훨씬 예쁜 드레스다.모네뜨아르에서 착용해본 드레스 중 ONE TOP 드레스다.

 

 

2) 에스띠아

들어가면 카운터가 있고, 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방에 들어가면 모네뜨아르와 마찬가지로, 예랑이가 앉아서 "우와~"할 수 있는 소파와 테이블이 있고,

그 앞으로는 "짜잔!"할 수 있는 커텐이 있다.

 

로브는 모네뜨아르가 더 예쁘다.

마찬가지로 옷을 갈아입고 대기하고 있으면, 이모님이 들어오셔서 로우번 머리를 해 주신다.

에스띠아도 똑같이 네 벌을 입어볼 수 있었다.

 

 

첫 번째 드레스 ★★

이미 경험을 해서인지 드라마틱하진 않았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이 본 에스띠아 특유의 실크 드레스였다.

근데 확실히 나는 실크가 더 어울린다는 걸 에스띠아에서 알게 됐다. 

그리고 어깨 라인이 드러나는 게 어울렸다.

착용을 거듭할수록 어울리는 드레스를 찾아가고 있다!

 

 

두 번째 드레스 ★★

내가 입어본 드레스를 찾지 못해서 비슷한 사진을 찾아왔다.

비즈가 사진 보다 작았고, 촘촘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된다.

에스띠아는 역시 실크인가!

비즈도 예쁘긴 했지만, 실크가 더 마음에 들었다.

 

 

세 번째 드레스 ★★★★

오 좀 특이한데? 싶은 드레스다.

너도, 나도 다 입는 디자인 같지가 않았다.

미끄러운 느낌의 미카도 실크 드레스! 정말 예뻤다. 고급스럽달까?

그리고 어깨 위로 올라오는 끈은 없앨 수도 있고, 놔둘 수도 있는데, 이게 또 하나의 포인트가 되더라.

귀여운 느낌의 드레스였다.

 

 

네 번째 드레스 ★★★★

플래너님과 남자친구의 환호성이 터진 드레스였다.

아쉬웠던 부분들을 다 충족시켜주었다.

나는 뻔하고 밋밋한 게 싫었고, 화려하고 약간은 특이한 걸 원했었다.

그러나 내게는 화려한 것 보다는 깔끔한 실크가 어울렸다.

그런데 이 드레스는!!! 마냥 깔끔한 그런 실크가 아니었다!!!

색감도 마냥 하얗지만도 않았고, 안감과 겉감의 색이 달라서 더 예뻤던 걸로 기억된다.

그리고 어깨가 다 드러나야만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덮어도 예쁘다.

이거 이거.. 요물일세... 그냥 아름답다.

그리고 또 느낀 건, 에스띠아는 베일이 다양하고 예쁘다.

에스띠아에서.. 아니, 오늘 착용해본 드레스 통틀어서 ONE TOP 드레스다.

 

 

총 정리

아이니웨딩 정예지 플래너님이 그려준 드레스 도안

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선택한 샵은!

★에스띠아★

이유는 간단하다.

비즈 보다 실크가 잘 어울려서, 실크드레스가 많은 에스띠아에서의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

드레스를 입었을 때, 플래너님과 남자친구의 만장일치 반응.

당일결정 혜택이 에스띠아가 더 좋다고 함.

 

[모네뜨아르 당일결정 혜택]

- 홀딩한 두레스 두 벌(골드라벨) 추가 비용 X

- 촬영시 세미드레스 1벌 서비스

- 블랙라벨까지 업그레이드 가능(골드라벨 50~80 추가)

 

[에스띠아 당일결정 혜택]

- 홀딩한 드레스 뿐 아니라 모든 라벨 드레스 추가 비용 X

- 촬영시 컬러 1벌 서비스

- 2부 드레스 서비스(but 헬퍼 이모님 5만원 추가)

 

그런데 사실 준비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 

샵 별로 당일결정 혜택이 다른데, 이걸 미리 알아보고 갔으면 좋았을 뻔 했다.

에스띠아를 계약하게 되면 모네뜨아르 보다 40만원이 더 비싼데,

그 비싼 만큼의 당일결정 혜택 서비스를 받았는지는 사실 의문이다.

플래너님이 와다다 설명을 해주시고 도안에 기재해 주시기도 하지만, 정확하게 비교는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모네뜨아르에서도 2부 드레스 서비스가 있는지 물어보지 못해서 알 수 없었고,

(없으니까 플래너님이 기재 안 하셨겠지?)

어쨌든 라벨별 업그레이드 비용을 안 받는다는 것만 차이가 있었고, 다른 혜택은 똑같게 느껴졌다.

"그래, 뭐! 라벨별 업그레이드 비용 없는 걸로 됐지!" 하고 넘기긴 했다.

어차피 내가 입고 싶은 드레스는 기본 라벨이 아닐 거니까...............................

분명 기본과 비교하며 높은 라벨의 예쁜 걸 샵에서 보여줄 테고, 그러면 나는 눈이 돌아갈 테니까.............

 

준비하면서 계속해서 느끼는 것이지만, 모든 게 다 추가금이다^^

추가금 파티라는 단어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아무튼 드레스를 입어보고 하는 행위 자체는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거웠다!